일상생각

황석공소서의 인재: ①준수한 자 ②호걸 ③걸출한 자

ez2dj_arin 2020. 12. 3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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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공소서

 

한나라를 세운 한고조 유방의 책사였던 장량이 어떤 범상치 않은 노인에게 받아 읽었다는 책.

 

나도 이 책을 몇 번 보았는데 여기서 특히 신기했던 부분이

 

걸출한 인물에 대한 부분이었다.

 

황석공소서에서는 제2장 정도(正道)에서 인재의 3가지 유형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준

 

덕(德)은 먼데까지 포용하여 굴복시킬 수 있으며,

 

신(信)은 각기 다른 것을 하나로 할 수 있으며,

 

의(義)는 무리를 얻을만 하고,

 

재주(才)는 옛날 일을 거울 삼을 수 있고,

 

밝음은 아랫사람을 비출 수 있으면,

 

이것은 준수한 사람이다.

 

 

 2) 호걸

 

행동의 의표가 될만하며,

 

지혜는 혐의스러운 것을 판결할만 하며,

 

신의는 약속을 지킬만 하고,

 

청렴함은 재물을 분배할만 하면,

 

이것은 호걸이다.

 

 

 3) 걸출

 

직분을 수행하여 맡은 일을 잘 처리하며,

 

의리로 처신하여 흔들리지 않으며,

 

혐의를 받고도 구차하게 면하려 하지 않으며,

 

이익을 보고도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 않으면,

 

이는 걸출한 사람이다.

 

준수하다는 것은 사람들보다 높고 크다는 것이고,

호걸스럽다는 것은 사람들보다 고매하다는 것이며,

걸출하다는 것은 사람들보다 걸출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덕이 있고, 신용이 있으며, 의리가 있고, 재주가 있으며, 밝음이 있으면 준수한 것이요,

행함이 있고, 지혜가 있으며, 믿음이 있고, 청렴함이 있으면 호걸인 것이다.

걸출한 것은 재주와 행동으로는 밝힐 수 없으나,

준수한 것은 호걸스러운 것보다 못하고,

호걸스러운 것은 걸출한 것만 못하다

 

누군가의 주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세태를 보니 걸출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도 같다.

 

1) 준수하여 일단 정계든 어디든 진출을 한다.

 

2) 호걸스러워 높은 관직에 오른다.

 

3) 권력은 결국 시드는 법...내려올 때 이자가 어떻게 하는지 말하는 것 같다.

 

난 특히 이 문구가 그리웠는데

 

'혐의를 받고도 구차스럽게 면하려 하지 않으며'

 

 

예컨대 1, 2 즉, 준수하고 호걸스러운 사람은 많으나

 

정말 찾아보기 힘든게 3번 걸출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구차하게 얻으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요즘 세상 풍태를 보면 이런 일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노무현은 검찰에 들어갈 때 딱 한 마디 밖에 안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참우리 진짜 구차하게 정치하지 맙시다...

 

 

 

[참고한 블로그]

 

blog.naver.com/skss1313/221752690626

 

황석공소서 제2장 정도(正道)

제2장 정도(正道 : 바른 도 … 도가 바르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덕(德)은 먼 데까지 포용하여 ...

blog.naver.com

skss1313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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